개그우먼 조혜련이 8남매 덕분에 보이스피싱을 피했던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범죄와의 전쟁 특집(이하 '세바퀴')'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사기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어머니가 전화를 받더니 소리를 지르시더라. 당시 내 동생이 영화를 찍느라 밤을 새 집에 안들어왔을 때였는데 그쪽에서 동생이 크게 다쳤으니 급히 이천만 원을 송금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쪽에서 끊지 말고 돈을 빨리 송금하라고 해서 어머니가 돈을 구하면서 자신의 팔자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내 첫딸은 이렇고 우리 둘째딸은 지금 형편이 어렵고 셋째딸은 어떻고' 이러면서 이야기를 했다. 무려 40분간 이야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또 "나도 동생이 다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동생이 쌀국수를 먹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소리지르고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이야기 들어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며 뭐라고 하더라. 그렇게 끝났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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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