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함부르크의 참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활약한 시간은 없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있던 51분 동안 5골을 잇달아 내줬고, 이후에도 4골을 더 허용하며 2-9로 와르르 무너졌다. 함부르크는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후반 6분 손흥민 대신 톨가이 아슬란을 투입했다.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열세일 거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9골을 내줄 것이라는 예측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시발점은 세르단 샤키리였다. 함부르크는 전반 5분 만에 샤키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19분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승기를 뺏겼다. 이후 30분 클라우디오 피사로, 아르헨 로벤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에만 5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 폭격을 견디지 못했다. 후반 8분 피사로가 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1분 뒤 로벤이 또 추가골을 넣었다. 23분에는 피사로가 해트트릭으로 부족했는지 4번째 골을 넣었고, 31분에는 프랑크 리베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9번째 골을 장식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30분 제프리 브루마가 한 골을 만회한 이후 41분 하이코 베스테르만이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이미 9골을 내준 함부르크로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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