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라운지, 새로운 응원공간으로 탄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31 08: 03

경남 FC 라운지에 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경남은 지난 30일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창원축구센터 내 구단사무국옆 GFC-LOUNGE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퍼블릭 뷰잉(Public Viewing)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서포터즈와 지역주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인한 루크 강민혁 강종국 하강진 등 70여명이 함께 모여 구단에서 준비한 음료와 다과를 먹으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수문장 백민철이 선방을 펼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전반 39분 보산치치가 첫 골을 넣었을 때 환호는 극에 달했다. 아쉽게도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10명이 싸우고도 서울에 밀리지 않은 경남에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들 곽재혁(창원 웅남초등 4) 군과 함께 응원을 함께 한 곽선학(44, 창원시 상남동) 씨는 "그간 원정경기에 갈수 없을 때 메가스토어 2층에서 응원을 했는데 오늘 처음 문을 연 이곳이 응원하기가 더 편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수적으로 열세인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찬의 아버지인 김규주 씨도 묵묵히 아들의 경기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지켜봤다. 그는 "오늘 사정상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과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을 하니 집에서 TV를 보는 것보다 마음 졸이는 것이 훨씬 덜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타임에는 응원전에 참가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경남과 연상되는 단어를 말하는 빙고게임과 퀴즈 이벤트 추첨을 통해 선수 사인 유니폼, 응원용 머플러, 사인볼, 기념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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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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