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ML 빅매치, KIA 2연승? 넥센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31 08: 34

개막 2연승인가, 설욕인가.
KIA와 넥센이 31일 광주구장에서 개막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전날 개막전에서는 서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KIA가 10-9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를 맞아 KIA는 연승을 노리는 반면 넥센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날은 양팀은 메이저리그 출신 선발투수들의 대결을 펼친다. 한때 광주일고에서 에이스를 놓고 다투었고 메이저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KIA 서재응과 넥센 김병현이 등장한다. 두 선수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서재응이 7이닝 비자책으로 호투했고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록키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올해 첫 등판에서 작년의 위용을 재현할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9월 23일 목동에서 넥센을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면서 44이닝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WBC 대표팀에서 뛰었고 복귀 이후 조금씩 구위를 끌어올렸다. WBC 후유증이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김병현은 넥센의 연패를 끊고 첫 승을 안겨야 한다.  지난해 한국 복귀 후 7월 26일 광주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1⅓이닝 동안 5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작년시즌 김병현의 최다이닝은 6회까지였다. 올해 첫 경기부터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이다.
양팀은 전날 선발투수들이 부진해 소모전을 벌였다. KIA는 유동훈, 진해수, 박지훈, 최향남이 던졌고 넥센은 문성현-한현희-박성훈이 나섰지만 흔들리면서 대혼전이 빚어졌다. 결국 타선의 힘이나 기동력은 엇비슷하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승패가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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