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6)이 5년 만의 한국 복귀전을 무사히 치렀다.
옥스프링은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였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전광판에 151km까지 찍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옥스프링은 직구 외에도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그 가운데 힘 있는 직구를 주무기로 던졌다.

1회와 2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옥스프링은 3회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이학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견제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한승택에 다시 볼넷을 내줬고, 오선진과 이대수에 연속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옥스프링은 4회와 5회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김태완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김태균을 뜬공으로 잡은 뒤 이번에는 최진행에 다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점째 실점을 했다.
결국 옥스프링은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성배에 넘겼다. 김성배가 정현석을 더블아웃 처리하며 옥스프링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6회말 현재 롯데는 한화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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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