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2안타 3타점' 두산,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31 17: 24

반달곰 군단이 이틀 연속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두산은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0-2로 뒤진 2회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 정수빈과 이종욱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동주의 내야 땅볼과 홍성흔의 2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3으로 앞선 5회 3점을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과 허경민의 적시타, 양의지의 밀어내기 사구로 4점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에 나선 두산의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은 3이닝 3실점(6피안타 3탈삼진)으로 다소 흔들렸다. 선발 올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상현은 3이닝 무실점(3탈삼진)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5번 지명타자 홍성흔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반면 삼성은 1회 박석민의 2타점 선제 적시타로 설욕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선발 윤성환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3회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3-4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윤성환은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성환에 이어 백정현, 심창민, 권혁, 안지만,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1번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1득점, 박석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한 게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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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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