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지성파 배우로 불리는 애슐리 주드(44)가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드는 지난 27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나를 믿어 주고 지지해 준 분들께 감사한다"라면서 "그러나 충분히 고민한 끝에 지금은 책임과 열정을 가족에 집중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고 출마 포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켄터키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을 나온 그는 민주당 지지자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테네시주 대의원을 맡아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활발한 정치 참여를 해 왔다. 또 주드는 환경보호 등 사회 운동에도 참여해 왔다.

특히 최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선거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고향인 켄터키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그 때문에 이 지역 최장수 정치인이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미치 매코넬 상원의원과 맞불게 될 가능성도 제기됐고, 정치 거물과 여배우의 대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주드는 영화 '더블 크라임', '히트', '타임 투 킬'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드라마 '미씽'의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올해 초 스코틀랜드 출신 카레이서 다리오 프랜치티와 결혼한 지 11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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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크라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