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2연승' 김시진 "손아섭 자존심 믿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31 18: 15

"번트 댈까도 고민했다. 그렇지만 자존심 때문에 강공으로 전환했다."
손아섭의 끝내기를 앞세운 롯데가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경기에서 6-5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롯데 김시진(55) 감독은 "오늘 경기도 이길 것이라는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손아섭 선수가 컨디션이 제일 좋은 상황이다. (9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번트 댈까 고민했지만 (손아섭의) 자존심 때문에 강공으로 선택한 것이 적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독복귀 후 2연전에서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한 한화 김응룡(72) 감독은 "아쉽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더그아웃을 떠났다.
롯데의 해결사는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9회 무사 1,2루에서 한화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이날도 끝내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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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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