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뽐낸 설악고가 원주고를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주말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설악고는 31일 춘천의암야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인천&강원리그 원주고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점을 몰아친 3번 타자 김영한의 활약을 앞세워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주말리그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던 설악고는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원주고는 2연패에 빠졌다.
1회 추연준 김동진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설악고는 김연한의 중전안타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2회 볼넷 3개와 추연준의 안타, 그리고 연이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더 낸 설악고는 5회에 김영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 7회에 3점을 더 뽑으며 콜드게임 조건을 성립시켰다.

김영한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고 리드오프 추연준도 2안타를 기록했다. 설악고 선발 김건우도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면 원주고는 선발 김석주의 초반 실점이 아쉬웠고 타선도 3안타에 그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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