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이천수, 공백 뒤 첫 경기라 힘들었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31 18: 36

"어떤 선수든지 공백기를 가진 뒤 첫 경기는 힘들 것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들어가서 열심히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1-2로 석패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대전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됐다"면서 "초반 2연승을 해서 상위권에 있었는데 내 자신과 팀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만회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후반 3분 동점골을 넣은 뒤 비기인 이천수를 꺼내 들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꽤 이른 시간이었던 후반 7분이었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6월 20일 전북 현대전 이후 1381일 만에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 감독은 "동점골이 들어가는 순간 교체를 지시했다.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 이천수를 준비시켰는데 그 순간 실점을 했다"면서 어떤 선수든지 공백기를 가진 뒤 첫 경기는 힘들 것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들어가서 열심히 했다. 다음 경기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제자의 앞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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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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