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32)가 1381일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대전은 3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서 후반 7분 주앙파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짜릿한 첫 승을 올렸다. 전반 42분 이웅희가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3분 안재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주앙파울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4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대전은 최하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인천은 3연승에 실패하며 5위로 추락했다. 후반 7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천수는 38분을 소화하며 좋은 움직임을 선보여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 홈경기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위에 올랐고, 강원은 4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13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용, 그리고 신인 박용지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 31일 전적
▲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1 1-1) 2 대전 시티즌
△ 득점=전 42 이웅희 후 7 주앙파울로(이상 대전) 후 3 안재준(인천)
▲ 울산 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3 (2-0 1-0) 0 강원FC
△ 득점=전 16 김신욱 33 김승용 후 39 박용지(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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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