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패러디 한 코너 ‘버티고’가 좌중을 폭소케 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버티고’에는 류정남, 김장군, 김지호, 권재관, 허안나, 김현기 등이 등장했다.
이날 ‘그 겨울, 바람나게 팬다’라는 제목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는 여자 주인공 허안나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김장군이 도전했다.

김장군은 화분을 들고 허안나 앞에 서 “나는 오수다”고 말했고 허안나는 “오빠, 너 맞냐”며 얼굴을 만지더니 “오빠 아니다”며 가차 없이 뺨을 때렸다. 이에 김장군은 줄행랑쳤다.
또 김지호는 “나는 네 오빠 오수, 조인성이다”고 말했고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허안나에 모자를 뒤집어 썼으나 허안나는 모자를 벗기고 뺨을 때렸다. 김지호는 “네 오빠 오수 내가 죽였다”고 말했고 허안나는 멜빵을 잡아 당겨 김지호를 도망가게 했다.
이어 류정남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친구 죽었다고 연락 왔다”고 도망가려 했지만 감독에 잡혔고, 연기를 이어가다가 “누구세요”라고 묻는 허안나에 사시나무 떨 듯 온 몸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류정남은 사투리 때문에 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걸린 후 뺨을 맞고 멜빵으로도 혼쭐이 난 후 도망쳤다.
이후에는 김준호가 등장했다. 김준호는 허안나에 “다리가 굵다. 왕발통이다”고 놀려 그의 분노 게이지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허안나는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김준호에 다가가 손으로 얼굴을 때렸고, 김준호의 공격을 차례로 막은 뒤 또 한 번 뺨을 때렸다. 김준호는 “내가 네 오빠를 죽였다. 어쩔래”라고 대들었고, 허안나는 끝도 없이 늘어나는 멜빵으로 김준호를 위협, 그를 나가떨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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