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은 새로운 손님을 맞았다. 포항의 변함없는 상승세와 함께 '악동' 이천수(인천)가 복귀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짧게 정리했다.

1. 포항 스틸러스(3승 1무) - '황선대원군, 제철家 더비도 휩쓸었다'
외국인 선수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항이 전남과 제철가 더비서 역전승을 챙겼다. 젊은 선수들 일색이지만 조직력이 최고인 포항의 상대는 현재 없어 보인다. 부상자만 없다면 포항의 신선한 돌풍은 계속될 전망.
2. 울산 현대(3승 1패) - '철퇴축구 시즌3, 이상無'
철퇴축구 시즌3 이상없다. 이근호의 공백이 없다. 김신욱과 김승용이 발을 맞췄고 신인 박용지도 울산의 '철퇴'에 가세했다.
3. 수원 삼성(3승 1패) - '녹색 포비아, 드디어 깼다'
5년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며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12G 동안 지긋지긋 하게 겪었던 녹색 공포증도 완전히 지웠다. 서정원 감독의 지도력이 초반 빛나고 있다.
4. 제주 유나이티드(2승 2무) - '킹방울뱀, 서서히 잠이 깨고 있다'.
잔뜩 웅크렸던 부산을 상대로 꼭 필요한 득점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봄이 오는 가운데 서서히 잠을 깨고 있다. 제주는 지금 보다 나중이 더 기대가 된다.
5. 전북 현대(2승 1무 1패) - '닥공(닥치고 공격)이 사라졌다?'
이승기와 에닝요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웃지는 못했다.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던 수원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슈팅 수에서는 수원을 압도 했지만 패배를 당했다. 닥공을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가 필요하다.
5. 인천 유나이티드(2승 1무 1패) - '악동은 시간이 필요해'.
'봉길매직'에 이천수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팀은 패배를 당했다. 인천을 상대하는 방법을 철저히 연구한 대전의 승리다. 이천수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단 한명의 의지로 출전이 결정된 것이라면 실망감이 너무 크다.
7. 경남 FC(1승 3무) - '보산치치의 별명은 '세르비아 지단'이다'
경남의 새로운 무기가 나타났다. 유러피언 커넥션이다. 특히 보산치치가 보여준 득점력은 최고다. '미드필더'인 보산치치는 그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돋보인다.
8. 부산 아이파크(1승 1무 2패) - '서울전은 우연이었던가?'
제주 원정서 '킹 방울뱀'에 덜미가 잡혔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서울전서 보여줬던 끈끈함은 없었다.
9. 대전 시티즌(1승 1무 2패) - '해냈슈'
잔뜩 기다린채 '봉길매직'의 공격을 막아냈다. 해냈다. 그만큼 치열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오래 걸릴 것 같았던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10. 대구 FC(3무 1패) - '기다리면 봄은 온다'
성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한다.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노력했다. 아사모아와 한승엽의 빠른발은 분명 언젠간 빛날 것이다.
11. FC 서울(2무 2패) - '골이 터졌다. 뒷문도 터졌다'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수비가 흔들렸다. 빡빡한 스케줄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 가장 중요한 것이 수비다. 빠른 수비 안정이 절실하다.
12. 성남 일화(2무 2패) - '선수 보강 끝냈다'
제파로프에 이어 노장 현영민까지 영입했다. 이제 성남에게 남은 것은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수비는 걱정안해도 된다.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13. 강원 FC(2무 2패) - '강원도에 봄은 언제올까?'
남쪽의 따뜻한 바람은 강원을 빗겨갔다. 강원은 울산과 대결서 완벽하게 밀렸다. 몇 차례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0-3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든 강원에는 찬바람만이 불었다.
14. 전남 드래곤즈(1무 3패) - '기선제압은 했다'
포항과 제철家 더비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뒷심부족이다. 전남의 경기력이 나쁘다고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전남도 언제쯤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