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안방 사로잡은 10대 천재들의 반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01 07: 33

'K팝스타2'의 풋풋한 십대 천재들이 뛰어난 재능과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방예담, 악동뮤지션은 3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 뛰어난 편곡실력과 막강한 가창력으로 주목받던 앤드류 최를 제치고 톱2에 올랐다.
톱2에 오른 두 팀의 공통점이자 도드라지는 특징은 천재라고 불릴만큼 각자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과 색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방예담은 방송 초반부터 마이클 잭슨과 비교되며 뛰어난 가창력과 소울감으로 주목 받았다. 악동뮤지션은 재치와 개성이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자작곡들과 남매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이날 두 팀을 톱2에 올린 것 역시 선곡이나 트레이닝의 제약을 뛰어넘는 이들 고유의 매력과 장기였다. 무대에서 보인 아쉬운 점들을 한 두 가지씩 지적받았지만 결국 자신들의 고유한 매력과 실력으로 이를 뛰어넘으며 살아 남기에 성공한 것.
방예담은 블랙아이드피스의 '웨얼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가 가창력이나 춤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맑은 목소리, 뛰어난 랩실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방예담스러운 무대였다"며 호평을 받았다.
악동뮤지션의 경우 자신들의 자작곡 '외국인의 고백'을 특유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불렀다. 이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긴장해서 그런지 음정이나 박자가 불안했다"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심사위원들 모두 "가사의 센스가 뛰어나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아 최고점을 얻었다. 단점이 없지 않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장점이 더 컸던 셈.  
방예담과 악동뮤지션은 방송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과 다듬어지지 않은 신선한 매력으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참가자들이다. 고유한 매력을 가진 이 천재들이 마지막 생방송 라운드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또다시 놀라움을 자아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K팝스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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