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3패 막상막하' SK-KGC, 4강 PO 선점은 누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1 08: 24

'푹 쉰' SK가 통합 챔피언을 위한 첫발을 어떻게 내딛을까?.
서울 SK와 안양 KGC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와 고양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만나게 된 KGC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07-2008시즌에 이어 5년만에 다시 만난 SK와 KGC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승승장구 하던 SK의 연승행진을 중단 시킨 것도 KGC이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체력적으로 앞서는 것은 SK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김선형과 최부경 등 주축선수들이 잔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될 시간이 충분했다. 안정적인 휴식을 한 만큼 SK는 다시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KGC는 경기 감각에서 앞선다. 오리온스와 혈전을 벌였다. 물론 그동안 부상 선수가 생겼다. 김태술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부담이 크다. 따라서 벌어놓은 경기력 만큼이나 전력 누수가 생긴 것이 문제다.
SK는 올 시즌 히트상품인 3-2 드롭존을 더욱 갈고 닦았다. 올 시즌 중반 코트니 심스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전술도 준비했지만 중요한 것은 3-2 드롭존의 강력한 수비다. 문경은 감독도 항상 수비에 대해 고민을 이야기 했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주의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장점으로 남아 있다.
KGC는 김태술이 얼마나 SK의 3-2 드롭존 수비를 깰 수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역량있는 포인트 가드인 김태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SK의 수비를 흔들 수 있느냐는 것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1차전 결과는 4강 플레이오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997-199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전 3선승제의 4강은 총 30회 치러졌다. 이 가운데 1차전에서 이긴 팀 중 무려 8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3.3%다. 7전 4선승제로 경기를 펼쳤던 1997시즌까지 포함하면 확률은 71.9%로 줄어들기는 한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체력을 보충한 SK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KGC의 맞대결은 분명 첫 경기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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