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방예담 VS 악동, 두 천재 중 누구?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01 09: 50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의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최후의 2팀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K팝스타2’는 천재들의 맞대결로 손에 땀을 쥐는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K팝스타2’ 세미파이널전에서는 톱3인 악동뮤지션, 방예담, 앤드류 최가 파이널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물러 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앤드류 최가 아쉬움 속에 탈락, 10대 싱어송라이터인 악동뮤지션과 역대 최연소 참가자 방예담이 파이널전에서 천재들의 초박빙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
천재 남매로 불리는 악동뮤지션은 9번째 자작곡 ‘외국인의 고백’으로 최고점 277점을 받으며 가장 먼저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다. ‘외국인의 고백’은 한국 여자와 사랑에 빠진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로, 악동뮤지션 특유의 독특한 발상과 재치 있는 가사가 한데 어우러진 곡. 악동뮤지션의 무대를 본 뒤 양현석은 “자작곡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젠 악동뮤지션의 무대를 보는 거 같지 않고, 기존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하는 무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작은 거인’ 방예담은 팝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를 완벽히 소화, 다시 한 번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YG가 할 수 있는 베스트, 가장 멋진 무대가 나왔다. 카리스마와 스웨그(swag)와 발성과 호흡이 정말 좋았던 무대였다”고 평했다. 방예담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총점 271점을 받으며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반면 ‘무결점 보컬’ 앤드류 최는 파이널 무대를 목전에 두고 안타깝게 탈락, 8개월간의 아름다운 도전을 끝마쳤다. 앤드류 최는 지난 배틀 오디션에서 방예담이 선곡해 화제를 모았던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과감히 선곡해 파이널 진출을 노렸지만 긴장감과 컨디션 난조로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한 탓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어린 나이의 참가자들은 처음 관심을 받곤 하지만 최종 우승자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K팝스타’ 최종 2팀에게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악동뮤지션은 벌써 9번째 자작곡을 발표하며 기성가수 못지않은 인기와 경력을 지니게 됐다. 방예담의 경우 아직 변성기도 지나지 않아 일반적인 오디션프로그램은 물론 기성가수들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보이스와 연습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타고난 리듬감을 가졌다. 이러한 점들이 ‘K팝스타2’ 결승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K팝스타2’는 오는 7일 대망의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10대 싱어송라이터 악동뮤지션과 역대 최연소 참가자 방예담 중 누가 세상을 놀라게 할 진정한 ‘K팝스타’로 등극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mewolong@osen.co.kr
'K팝스타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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