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사망 10주기 추도 물결 "만우절은 됐고 장국영"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01 11: 37

배우 故장국영의 사망 10주기를 기억하는 네티즌의 추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촉촉한 눈빛과 묘한 매력으로 홍콩을 비롯한 전 아시아에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투숙하고 있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자살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이후로 10년간 4월 1일 만우절은 거짓말같았던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이 됐다.
이에 장국영의 사망 10주기를 기억하는 네티즌은 "보고싶다", "중학교 때 상사병 걸릴 정도로 좋아했는데", "거짓말 같았던 그 소식이 벌써 10년", "갑자기 장국영 노래가 듣고 싶네", "'아비정전', '천녀유혼' 다시 봐야겠다", "만우절은 됐고 장국영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오프라인 상에서도 영화 상영 등을 통해 그를 기억하려는 움직임들이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6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코파 1관에서 '장국영 10주기 추모 특별전'을 열고 '아비정전'과 '백발마녀전'을 상영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영화전문잡지 씨네21의 주성철 기자가 참석하는 GV를 열어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홍콩에서도 추도열기는 뜨겁다. 장국영의 10주기를 기념하는 대형 반신상이 세워졌으며 대규모 콘서트와 전시회도 열렸다. 장국영이 마지막 숨을 거둔 호텔에는 아직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아시아 각 지역에서 장국영의 영화 상영회등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화사 재키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콩 '성월동화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리메이크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며 장국영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성월동화'의 한국판 리메이크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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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월동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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