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펼쳐치는 3차원의 세계 '세계팝업아트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01 12: 10

종이로 펼쳐지는 입체 조형의 세계, 국내 최초 팝업아트 전이 개막했다.
아트센더이다는 ‘세계팝업아트(World Pop-Up Art)’展이 지난 31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아트센터이다가 주최하고 루이까또즈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3차원 시각 예술인 팝업아트를 새로운 미술의 한 영역으로 규명하고, 팝업기법이 접목된 작품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다.

오는 5월 19일까지 약 50일간 개최되는 ‘세계팝업아트’전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팝업북을 비롯해 회화, 조형, 사진, 영상 등 총 4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기존 팝업북에만 한정됐던 전시와는 다르게 팝업아트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된 작품을 비롯해 공예에서 디자인으로, 상업미술에서 순수 미술로, 자유로이 넘나드는 전시 구성을 선보이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 및 디자인 전공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에르메스, 루이까또즈 등 유명 브랜드들과 작업을 진행해 온 세계적인 페이퍼 엔지니어 벤자 하니가 2일 디자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장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말에는 국내 팝업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연계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창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팝업북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던 브루스 포스터(Bruce Foster)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이 만든 팝업북의 한 장면을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소현 세계팝업아트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평면에서 입체로 변화하는 팝업기법의 마술 같은 변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션, 광고 등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작가관을 느껴보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키워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4월 1일 오후 6시에는 ‘세계팝업아트전’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권명광 상명대 석좌 교수, 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 김대현 현대백화점 전무를 비롯해 벤자 하니(Benja Harney), 마틸드 니베(Mathilde Nivet) 등 세계적인 페이퍼 아티스트 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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