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대' 데구라모리 감독, "일본의 힘 보여주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1 11: 51

"일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FC서울의 3차전 상대인 베갈타 센다이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과 선수 대표 오타 요시아키가 참석해 서울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센다이는 ACL에 첫 출전이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대로 쓰나미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이다. ACL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특히 감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반겨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있고, 일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양 팀 모두 리그에서 중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은 K리그 클래식 11위, 센다이는 10위다. 이에 데구라모리 감독은 "서울이 1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센다이 입장에서도 ACL서 16강에 갈 수 있는 기회이자 J리그 상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다.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아직 승리는 없지만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 전원수비 전원공격이 우리의 특징이다. 이번 경기서 센다이가 어떻게 J2에서 승격할 수 있었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파해법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K리그와 J리그가 가지고 있는 '한일전'의 특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이번 경기는 서울 원정이지만 다음 주에 곧바로 센다이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승패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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