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일 만우절의 표정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스타들의 애교 섞인 거짓말과 함께 믿을 수 없는 비보가 속속 날아들고 있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날 아이돌 스타들은 만우절을 맞아 끊임없이 장난 글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룹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 FT아일랜드는 오늘부로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는 이홍기의 만우절 장난으로, 이홍기는 “그리고 저흰 이홍기와 아이넷으로 태어나겠습니다. 그리고 난 원래 뱀파이어다”라는 글과 함께 빨갛게 염색한 머리와 함께 붉은 렌즈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수 박정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오늘 여러분께 고백 하나 하려합니다. 계속 숨기고 싶었지만 저 실은 숨겨둔 아이가 있습니다. 그것도 둘.. 많은 여러분께 실망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으로 사죄하겠습니다. 얘들아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정민의 말에 팬들은 당황했지만, 박정민이 언급한 두 명의 아이는 박정민의 반려견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그룹 2PM은 멤버 준호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2PM 앨범은 제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 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준케이는 “만우절치곤 좀 약하다”라며 “JYP 본사 사옥이 오늘로부터 대구로 이전합니다”라는 글로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보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가수 박상규가 뇌졸중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박상규는 이날 오전 지병이었던 뇌졸중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은 1963년 KBS 1기 전속가수로 데뷔했으며, 이후 1970년대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까지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했지만 뇌졸중이 발병하면서 방송활동을 쉬었다.
또 유명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여배우 A씨가 자살한 소식이 들려와 충격을 안겼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달 29일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배우가 자살한 것이 맞다.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자살한 A씨는 지난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해 SBS ‘순풍산부인과’와 ‘도시남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장국영의 10주기가 되는 이번 만우절에는 그의 새 앨범 'Miss You Much Leslie'가 디지털 발매되며 오는 8일 앨범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이 들려와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그를 향한 애도 물결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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