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전설의 주먹'을 터뜨리고 있는 연기파 톱스타 황정민이 지드래곤의 단독 월드투어 첫 콘서트에 깜짝 출현, 눈길을 모았다. 무대가 아니라 객석에서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그답지 않게 빅뱅 봉을 머리에 두르고 공연에 빠져들었다. 지드래곤과 무슨 사이길래?
황정민은 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드래곤과 친하거나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다. 그냥 팬으로서 지드래곤을 좋아하고 그 음악적 재능에 늘 감탄하고 있다. 때마침 일정을 맞출수 있어 콘서트를 봤는데 역시 최고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어이 브라더!' 장안의 유행어를 만든 황정민은 이정재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 액션 누아르 '신세계'가 4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중인 가운데 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개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전작들인 '댄싱퀸'-'신세계'의 연속 흥행에 이어 그의 농익은 연기가 감명 깊게 펼쳐지는 '전설의 주먹'도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자타가 공인하는 K팝 한류의 선봉장이다. 지난 30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3 지드래곤 월드투어 : 원 오브 어 카인드'로 단독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그는 전세계 8개국 13개 도시에서 모두 26회 공연으로 55만 관객과 만난다
콘서트 때마다 늘 새로운 파격으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지드래곤은 이번에도 혁신과 패션의 아이콘 답게 미친 듯한 열정으로 신곡 '미치GO'를 공개, 특유의 강렬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한편,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얼마전 “며칠 전 극장에서 ‘신세계’를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특히 황정민씨 연기를 보고는 너무 리얼해서 깜짝 놀랐다예전부터 황정민씨가 훌륭한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신세계'에서 다시 한번 그 강렬한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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