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SUV 판매 호조로 3월 판매서 체면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3월 한 달간 국내 5만 6056대, 해외 33만 2483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0.9% 증가한 38만 8539대를 판매했다.
내수 부진과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의 생산·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반면, 해외공장은 호조를 이어간 데 힘입어 전체판매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운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8346대를 판매돼, 3월 현대차 판매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SUV는 신차 싼타페가 7048대 팔린 데 힘입어, 투싼ix 3024대, 맥스크루즈 280대, 베라크루즈 363대를 더해 전체 SUV판매는 작년보다 93.6%가 증가한 1만 715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대형SUV 맥스크루즈는 출시 첫 달 2700대가 계약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 달부터는 판매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한지 1년 가까이 된 싼타페가 여전히 신차효과를 발휘한 덕분에 작년 수준의 판매를 유지했다”며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15만 3756대, 해외 101만 4134대를 합해, 총 116만 7890대를 판매했다.
luckylucy@osen.co.kr
현대차 아반떼 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