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PD가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에 대해 “아이돌이라고 역차별당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부성철 PD는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한승연이 맡은 숙빈 역에 최종까지 올라온 신인 연기자가 있었다”고 입을 뗐다.
한승연은 극중 훗날 최숙빈이 되는 최무수리 역을 맡았다. 최무수리는 옥정과는 다른 영민함을 지닌 인물로 무지한 것 같으면서도 처세에 있어 팔색조인 진정한 요부다.

이어 부 PD는 “사실 처음에 한승연을 잘 몰랐지만 숙빈의 이미지였다. 아이돌이라고 역차별당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기력과 기대를 가지고 캐스팅했다.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장옥정’은 삶 자체가 드라마틱했던 여인 장희빈을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진 정치적 패자의 모습이 아닌, 꿈과 신념을 지닌 매력적인 여성으로 그려내는 드라마.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했던 장옥정의 도전과 노력, 절대왕권인 숙종과 세기의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배신당하는 슬픈 운명을 담아내며 악녀의 대명사였던 장희빈을 재조명한다는 의도다. ‘야왕’ 후속으로 오는 8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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