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절박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승리로 이끌까?.
QPR이 절박하다. 앞으로 8경기가 남은 가운데 강등 탈출권과 승점 차는 7점이다. 남은 경기서 최소한 3승은 따내야 강등에서 탈출할 수 있다. 그만큼 남은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는 뜻이다.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풀럼과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중 하나다.
쉽지는 않다. QPR이 골득실에서 레딩에 앞서 간신히 리그 19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풀럼은 경쟁자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무로 상승세고, 지난 18일 열린 토트넘 원정경기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토트넘이 상승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QPR은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선덜랜드, 사우스햄튼와 대결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스톤 빌라 원정서 2-3으로 패배한 것. 특히 아스톤 빌라가 강등권 탈출의 가장 큰 경쟁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QPR에는 강력한 병기가 있다. 바로 박지성. 박지성은 지난 시즌까지 풀럼전에 10차례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풀럼 원정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풀럼전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풀럼 킬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박지성의 활약에 QPR이 풀럼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면 잔류 가능성도 높아진다. QPR은 풀럼전 이후 위건(17위)-에버튼(6위)-스토크시티(13위)-레딩(20위)과 연전을 갖는다. 분위기만 탄다면 1~2승 정도는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대들인 만큼 QPR로서는 풀럼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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