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9점 19R’ SK, 4강 PO ‘기선제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01 20: 47

역시 정규리그 우승팀다웠다. 서울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5-67로 눌렀다. SK는 5전 3선승제인 4강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우승 후 2주간 쉰 탓일까. SK는 초반 던진 8개의 야투 중 3개만 성공시키며 슈팅감각이 무뎠다. 이때 애런 헤인즈(32)가 해결사로 나섰다. 헤인즈의 6득점과 박상오의 3점슛이 터진 SK는 15-1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KGC는 30일 6강 5차전을 치르고 하루만 쉬고 나왔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대신 경기감각만은 탁월했다. 김태술은 3점슛 두 방 포함, 1쿼터 10점을 뽑아냈다. 이정현은 속공상황에서 3점슛을 꽂을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KGC는 2쿼터 초반 25-24로 전세를 뒤집었다. 
 
헤인즈와 김태술의 싸움이 볼만했다. 헤인즈는 화려한 개인기로 2쿼터 14점을 폭발시켰다. 이에 맞선 김태술은 SK의 수비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변수는 파울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2쿼터 1분 53초를 남기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이어 양희종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세 번째 파울을 범해 위축됐다. 전반종료 1.3초전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진 SK는 47-42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SK는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헤인즈를 비롯 김선형과 박상오까지 득점이 이어졌다. 헤인즈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진 3쿼터 후반, SK는 62-52까지 달아났다. 헤인즈는 3쿼터까지 29점, 16리바운드의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김태술을 중심으로 뭉친 KG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KGC는 4쿼터 시작 후 4분간 5점에 묶였다. 
SK는 경기속도를 늦추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김민수는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9점 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종료 38초를 남기고 파틸로의 결정적인 공격자파울까지 나왔다. SK는 막판 파울작전을 극복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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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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