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초반부터 몰아치겠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5-67로 눌렀다. SK는 5전 3선승제인 4강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첫 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면서 "주희정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수비에 대한 집중력을 살려야 했다. 선수들도 잘 알아듣고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한 것 같다. 김선형의 경우 전반에 낯설은 경기를 선보여 이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헤인즈에 대해 문 감독은 "헤인즈가 오늘 생일이라 선수들과 함께 축하해줬다"면서 "우리팀 공격의 핵심이다.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정말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정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해력으로 팀 플레이를 잘 펼친다. 정말로 굴러온 복덩이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문 감독은 "헤인즈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지길래 내가 오히려 나섰다. 그래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안정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태술이 분명히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김태술이 하기 싫어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김태술에 대한 수비를 더 준비해야 한다.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KGC의 핵심인 김태술 방어법에 대해 설명했다 .
문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아니라고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너무 긴장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다. 또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평범한 경기라고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복잡한 전술보다는 간단한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2차전에 대해서는 "이미 전술은 모두 준비했다. KGC의 지친 분위기를 이용해서 더 몰아부쳐야 한다. 초반서 부터 준비한대로 몰아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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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