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이 6경기 만에 출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카디프 시티가 블랙번에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십 선두를 질주했다.
카디프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고 24승 6무 9패(승점 78)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5경기서 연달아 결장했던 김보경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동안의 결장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듯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인 김보경은 팀의 공격에 앞장서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후반 14분에는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는 조 메이슨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해줘 상대 수비수의 경고를 유도, 페널티킥을 얻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카디프 시티는 리그 18위 블랙번을 상대로 전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점유율과 유효슈팅 면에서 블랙번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카디프 시티는 전반 40분 프레이저 캠벨이 헤딩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도 카디프 시티는 블랙번에 우위를 이어갔다. 슈팅 수 2개에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블랙번은 설상가상으로 제이크 킨 골키퍼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며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1분, 캠벨 대신 들어간 조 메이슨이 애런 군나르손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피터 휘팅엄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으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카디프 시티의 3-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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