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넥센 2년차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4)이 첫 등판한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밴 헤켄을 예고했다. 개막 2연전에서 KIA와 맞붙었던 넥센은 1패 뒤 1승으로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밴 헤켄은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큰 키에서 나오는 커브,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지난해 이맘때 낮은 구속의 팀의 애를 태웠던 밴 헤켄이지만 올해는 제대로 쉬고 몸을 잘 만들어오면서 시범경기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해 'LG 킬러'였다. LG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를 상대하면 자신감이 높아지는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밴 헤켄을 도와야 한다.
개막 후 SK전에서 2연승을 달린 LG는 3년차 좌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31)를 내세운다. 주키치 역시 밴 헤켄과 마찬가지로 구속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넥센전 성적은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09로 양호했다.
양팀 모두 올 시즌 토종 선발진 전력에는 물음표가 달려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팀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막 후 첫 등판에 나서는 두 외국인의 호투 여부가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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