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단장, 구자철 공백에 팀 분발 촉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02 10: 02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24)의 공백으로 강등위기에 빠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하노버96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16위가 된 아우크스부르크(5승 9무 13패, 승점 24점)는 15위 뒤셀도르프(승점 29점)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여전히 강등위기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6위를 유지하면 1부 리그 잔류를 놓고 2부 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

지역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2일자 '불운'이라는 짧지만 강한 의미를 지닌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가 형편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구자철의 공백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구자철은 지난 26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A조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 도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구자철은 앞으로 6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하노버전이 끝난 후 "구자철은 당연히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이제와 그가 부상당한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며 팀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공백을 지동원, 폴 베르헤흐 등을 총동원해 메운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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