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김경문호’ NC. 개막 롯데전 어떻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02 10: 01

프로야구 태동 31년 만에 탄생한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첫 발을 딛는 2일이다. 그것도 불과 수년 전까지 마산구장을 제2 홈구장으로 쓰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창 더비. 2일 4경기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가 대단한 경기다.
NC는 2일부터 4일까지 홈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시범경기에서 5승 1무 6패(공동 5위)를 기록, 막내구단 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준 NC는 여덟 선배들이 3월 30일~31일 동안 개막 2연전을 갖는 동안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홀수 구단 체제였던 만큼 간접적으로나마 견습할 수 있는 기간을 가진 NC다.
역사적인 NC의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좌완 아담 윌크. 1987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게 될 좌완 아담은 NC가 에이스감으로 점지한 투수. 디트로이트 팜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로 평가받던 아담은 140km대 중후반의 직구는 물론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갖춰 김경문 감독의 구미에 알맞은 에이스감이다.

아담은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많은 투구수를 소모하기보다 타자와의 빠른 대결을 바라는 투수. 선수 본인도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제구에 신경 쓰며 타자가 어려워하는 코스로 제구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범타 유도 시 수비진이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롯데는 좌완 셰인 유먼을 선발로 내세운다. 유먼은 지난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좌완 에이스 노릇을 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 2연승으로 공동 선두 대열에 있는 롯데지만 한화와의 경기력이 수준급은 아니었다. 따라서 NC와 자존심이 걸린 3연전을 쓸어담아야 선배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여러모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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