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기소의견' 박시후 사건, 결국 법정가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02 11: 16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박시후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이 사건이 결국 법정에서 해결될지 주목된다.  
서부경찰서는 2일 오전 박시후 사건과 관련해 그간의 수사를 마무리 하며 준강간,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시후와 함께 A씨로부터 고소당한 신인배우 K에게는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 2월 18일 A씨의 고소로 시작됐으며, 당사자 조사를 비롯해 대질신문, A양의 체액 감정, 거짓말탐지기 조사, CCTV 영상 분석,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진행됐다. 경찰은 박시후 측이 제출한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에 대해서는 사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사전 공모설 및 배후설에 대해서도 이를 확인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지었다.

경찰의 이번 기소 의견에는 A양의 진술이 일관된 점과 CCTV 영상이 영향을 미쳤다. A양은 그간 경찰에 음주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으며, 박시후 자택에서 확보된 CCTV에는 A씨가 K의 등에 업혀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내려진 만큼 이제 사건은 검찰의 판단에 달렸다. 검찰은 서부경찰서에서 내린 수사 결과와 기소 의견을 검토 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이 기소를 결정하게 되면 박시후 사건의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2월 15일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3일 뒤인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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