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메시 막을 대책? 준비 안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2 12: 07

 바르셀로나와 맞붙는 파리생제르맹(PSG)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오넬 메시(26)를 막기 위한 대책을 따로 세우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PSG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하지만 PSG의 안첼로티 감독은 메시를 막을 방법에 대해 따로 대책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는 바로 메시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에 더해 최전방에서 마음껏 적진을 누비며 어떤 패스도 골로 연결하는 메시의 득점력을 봉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그래서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이런저런 대책을 강구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메시에 대한 대책 없이 PSG만의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뿐, 상대 선수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밝힌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적인 접근은 그 선수가 있든 없든 딱히 변할 것이 없다. 우리는 그대로 간다"며 평소 PSG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PSG의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 우리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는 우리 자신도 모르지만, 지금 8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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