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팬들이 쌀 화환이 아닌 라면 화환을 제작발표회에 보내 눈길을 끈다.
이승기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에 팬들은 이승기의 새 작품 제작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 라면으로 만든 화환으로 제작발표회장을 가득 메웠다.
통상적으로 제작발표회는 쌀 화환이 줄을 잇는 것과 달리 진풍경이 벌어진 것.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는 이승기가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단체에서 쌀이 아닌 라면으로 사전에 부탁을 했기 때문. 이승기와 소속사는 기부처에서 쌀보다 보관이 용이한 라면을 선호하자, 팬들에게 사전에 쌀 화환이 아닌 라면 화환으로 마련해달라고 미리 조치를 했다.

이승기는 2009년 KBS 1TV ‘현장르포 동행’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며 선행천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이번 드라마에서 지리산의 수호신수 구월령과 인간 어머니 윤서화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았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 분)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호흡을 맞춘다. 이승기가 저돌적인 성격의 최강치, 수지가 뛰어난 무예와 궁술을 가진 무예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이밖에 이성재, 조성하, 정혜영, 엄효섭, 유연석, 이유비, 김희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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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