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7)이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롯데는 2년 전까지 마산구장을 제2 홈구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그래서 일까. 조성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개막전을 치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조성환은 롯데와 NC의 지역 라이벌 구도에 대한 물음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면 라이벌로서 인정할 것"이라고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또한 그는 "선수들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8개 구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NC와의 경기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롯데 선수들에게 마산 경기는 원정경기 같은 홈경기였다. 이제 원정 구단의 입장이 돼 반가운 점도 있다.
롯데는 한화와의 개막 2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조성환은 "팀 분위기는 변함없다"며 "타선은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상대 투수에게 지지 않도록 끈질기게 맞붙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