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박찬호로 생각해주세요".
은퇴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2일 NC 다이노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에 나타났다. 은퇴이후 WBC 중계 해설 등 야구와 인연을 놓치 않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 9구단으로 정규리그에 참여하는 NC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작년 1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 한화도 KIA와 홈 개막전을 벌였다. 한화도 공주 출신의 빅스타인 박찬호에게도 VIP 초창장을 보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전이 아닌 창원을 선택한 셈이었는데 박찬호측이 밝힌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임헌린 홍보팀장은 "우리도 초청장을 보냈는데 '한화의 박찬호가 아닌 대한민국의 박찬호로 생각해달라. 프로야구의 붐업을 위해 NC 개막전에 참석하고 싶다'며 이해를 구했다. 신생구단이 첫 출발하는 자리이니 만큼 대승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 대신 박찬호는 3일 경기에 앞서 대전구장을 찾아 유소년 야구단 창단식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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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