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올 시즌 첫 등판서 타선 침묵으로 완투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02 20: 51

LG 에이스 좌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올 시즌 첫 등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활약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주키치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2회말 통한의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자기 몫을 다했다. 주키치는 2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위기에 빠졌고 이성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부터 효율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주키치는 1회말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장기영을 태그아웃시켰고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시작을 가볍게 끊은 주키치는 2회초 제구력이 흔들렸고 큰 것 한 방을 내주며 흔들렸다. 주키치는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유한준과의 승부에서 로케이션이 높아지며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주키치는 이성열을 상대로 던진 바깥 높은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주키치는 변화구의 비중을 늘리며 박동원과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마무리했다.
치명타를 맞은 주키치는 3회말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장기영의 잘 맞은 타구를 정성훈이 점프 캐치로 잡았고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보냈지만 1루 견제로 장기영의 도루를 잡았다. 이택근도 높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키치는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4회말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냈다. 5회말도 좋은 페이스로 마쳤다.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동원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구사되며 볼넷이 됐지만 김민성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말 두 번째 삼자범퇴, 7회말 첫 타자 박병호에게 정주현의 실책성 수비로 안타를 맞았지만 강정호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주키치는 유한준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8회말 세 번째 삼자범퇴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LG는 주키치가 경기 내내 마운드를 지켰음에도 6안타에 그쳤고 찬스에서 번번이 넥센의 호수비에 걸리며 1-3으로 패했다.
drjose7@osen.co.kr
목동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