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스리런' 넥센, LG 꺾고 홈 개막전 승리 장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2 20: 51

넥센 히어로즈가 홈 개막전에서 돌풍의 LG 트윈스를 잠재우고 시즌 첫 연승의 바람을 탔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회 터진 이성열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넥센(2승1패)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반면 SK와의 개막 2연전을 휩쓸었던 LG(2승1패)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선발 앤디 밴 헤켄이 6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지킨 가운데 2회 이성열이 1사 1,2루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개인 시즌 2호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 좌완 에이스들이 나란히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총 안타수는 10개에 불과했다. 특히 밴 헤켄은 이날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넥센 야수들의 집중력 높은 호수비가 밴 헤켄을 도왔다.
LG는 9회 정성훈, 이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LG 선발 주키치는 2회 홈런 한 방을 빼면 호투했으나 결국 8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완투패를 당했다.
이성열은 지난달 30일 개막전에서 광주구장을 넘기는 장외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홈런을 쏘아올리며 강한 7번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정훈-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넥센 불펜은 밴 헤켄의 첫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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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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