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홈개막전 승리 이끈 '수비의 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2 20: 54

넥센 히어로즈가 돌풍의 LG 트윈스를 잠재우고 시즌 첫 연승의 바람을 탔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회 터진 이성열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넥센(2승1패)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이날 넥센이 승리를 거둔 데에는 앤디 밴 헤켄의 무실점투도, 이성열의 홈런도 있었지만 야수들의 호수비의 영향이 컸다. 이날 넥센 야수들은 내외야 할 것 없이 집중력을 보이며 팀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1회 2사 2,3루에서 3루수 김민성이 이진영의 잘 맞은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이 3유간 깊은 곳으로 보낸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가 백핸드로 잡고 점프 송구해 아웃시켰다. 4회 무사 1루에서 문선재의 좌중간 타구는 좌익수 장기영이 전력질주로 잡았다.
5회 무사 2루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타구는 2루수 서건창이 재빠르게 잡아 1루로 송구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서건창은 7회에도 1사 후 현재윤의 잘맞은 타구를 돌아서며 잡아 땅볼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정주현의 타구는 우익수 유한준이 뛰어가 외야벽에 부딪히면서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넥센은 이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를 잡고 연승을 달렸다. 호수비 퍼레이드는 이날 뿐 아니라 앞으로 남은 2연전에서 LG를 위축되게 하기에 충분했다. 넥센이 투타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만찮은 저력을 발휘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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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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