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좌투수 밴 헤켄이 올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밝혔다.
밴 헤켄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로 조금 많은 편이었다. 넥센은 밴 헤켄의 무실점 투구 속에 2회말 이성열의 결승 스리런포로 3-1로 승리했다.
이날 밴 헤켄은 최고구속 144km의 직구, 투심에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인 떨어지는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위기대처 능력과 야수들의 호수비가 마운드를 잠그는 열쇠가 됐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작년에는 첫 해여서 다른 타자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추어질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올해는 그런 것 없이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만 생각하고 있다. 오늘 수비들이 굉장히 잘 해줘서 고맙다. 투구수가 너무 많았고 제구가 안 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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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