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라틀리프 투입으로 실마리 찾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2 22: 01

"공격이 좋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했는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82-63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를 차지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4강 PO 통산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비율은 71.9%(32회 중 23회)에 이른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수비가 잘됐다. 양 팀 모두 긴장을 했는지 경기 초반 공격쪽에서 힘들었다. 또한 2쿼터에도 공격에서의 움직임과 밸런스 모두 좋지 않았다"며 "돌파구를 찾아야 해서 로드 벤슨보다 공격이 좋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했는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벤슨이 수비에서 강하다면 라틀리프는 공격에서 강하다"며 "전반전을 31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은 수비가 잘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격에서 풀리지 않아 3쿼터에 라틀리프를 투입했고,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덧붙였다.
라틀리프의 투입과 함께 모비스는 전체 선수들의 득점도 급격히 늘었다. 그 기점은 하프타임 직후였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수비는 잘 되는데, 공격이 안된다고 말했다. 정확도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일단 즐기면서 정확하게만 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답했다.
유 감독은 19점 차의 대승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점수 차는 중요하지 않다. 1승을 거뒀다는 사실도 의미가 없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함지훈과 문태영이 같이 코트에 있을 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 선수의 수비 매치업과 코트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며 앞으로의 경기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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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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