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두산 감독이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삼성과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던 두산은 이로써 3연승을 내달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김진욱 두산 감독은 “대구에서부터 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경기였다”고 총평한 뒤 “초반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팀이 어렵게 갈 수 있었는데 5회 2사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1점도 뽑아내지 못해 경기가 어렵게 풀려갔다. 그러나 5회 안타 7개를 쳤고 특히 2사 이후에만 5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달라진 두산 타선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잘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3일 선발로 김선우를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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