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감독, "빅클럽과 경기서 1골, 자신감 얻고 돌아간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2 22: 22

"서울과 같은 빅클럽과 경기서 1골을 넣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겠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베갈타 센다이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 얻은 1골로 자신감을 얻어 다음 주에 승리로 되돌려주겠다는 각오는 분명했다.
베갈타 센다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FC서울과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다.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상황에서도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통한의 패배였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르는 과정에 있어서 큰 산을 넘는 것과 같은 중요한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경기 시작 전 계획은 수비 위주의 카운터 플레이였다. 하지만 서울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빠른 시간 내 2실점하면서 오히려 반대상황이 나왔다. 결국 끝까지 뚫지 못하고 2-1로 지고 말았다. 다음 주 서울과 경기서는 오늘같은 결과를 낳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다이 역시 부상선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데구라모리 감독은 부상선수의 출전여부가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상대팀에 대해 읽지 못했던 것이다. 전반전 용병 선수 두 명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힌 것이 컸다"며 패인을 꼽은 데구라모리 감독은 "바로 다음 주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우리나 어떤 포메이션을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서울전에 대비하기위해 더 강한 압박에 나서겠다는 데구라모리 감독은 "(서울이)기회를 반드시 잡아서 2득점을 올리는 것을 보고 힘이 있는 팀이었다고 느꼈다"며 "서울의 실수에서 1점을 올리긴 했지만, 빅클럽과 경기에서 1점을 넣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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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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