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을 독식한 롯데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박종윤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7회 0의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종윤은 NC 두 번째 투수 이성민의 3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로 연결시켰다.

8회 1사 3루 상황에서 김문호의 우익선상 2루타와 박종윤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김사율, 이명우, 김성배 등 특급 계투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2자책 호투를 펼친 노경은과 5회 오재원의 선제 결승타 포함 6득점을 올린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 무패(2일 현재)를 기록하며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렸다. 위기 관리 능력으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채병룡의 강판 후 젊은 투수들이 아웃카운트 없이 추가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2회 터진 이성열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넥센(2승1패)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반면 SK와의 개막 2연전을 휩쓸었던 LG(2승1패)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선발 앤디 밴 헤켄이 6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지킨 가운데 2회 이성열이 1사 1,2루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개인 시즌 2호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실점으로 막고 김주찬이 결승타 포함 2안타 4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2승1패를 기록했고 홈 개막전 승리를 노린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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