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공형진 “가족에 ‘힘들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03 00: 06

배우 공형진이 가장의 책임감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는 배우 장광, 심이영, 공형진, 김우빈, 방송인 김경란 등이 출연해 ‘남녀 사이의 최대 거짓말’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형진은 “아무리 힘들어도 주변에 말을 못 하겠다. 가족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은 커가고 들어갈 돈은 많은데 힘들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형진은 “내 아버지는 나한테 다 해주셨는데,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종신은 “30대에는 친구들과 ‘힘들다’고 말하며 술잔을 기울여도, 40대가 되니 감정을 드러내는 게 창피해지는 것 같다. 힘들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공형진은 “아무도 모르게 울어본 적이 있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현장이 너무 행복하다. 또 40대가 되니 서운해지는게 너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란은 공형진의 말에 동감하며 “나도 장녀다. 힘든 일이 있었을 당시 엄마와 동생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혼자 겁먹고 운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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