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푸른 파도 타고 가시와 넘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3 06: 59

'인민루니' 정대세(29)가 푸른 파도를 타고 일본을 정복할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서 성적을 끌어 올린 수원은 2무승부로 갈림길에 서 있는 ACL 무대서 기필코 첫 승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
특히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공격진의 침묵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은 이번 가시와와 경기를 통해 공격진은 활로를 찾아야 한다.

물론 그 선봉에 정대세가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지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서정진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골을 합작해냈기 때문에 분명 분위기가 많이 상승됐다.
정대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시즌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했다. 2007년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됐다. 5시즌 동안 161경기에 나서 64골을 넣었다. 가시와를 상대로 6경기서 5골을 넣을 정도로 안정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넬시뉴 밥티스타 가시와 감독은 정대세의 플레이에 대해 인정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정대세를 잘 막아야 한다"면서 위협적인 선수라고 꼽았다. 또 밥티스타 감독은 "정대세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J리그에서도 뛰었다. 수원에서의 활약상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J리그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정대세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원정으로 인한 부담감을 가진 가시와 수비진을 상대로 골 맛을 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2경기서 연달아 0-0 무승부에 그친 수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로 J리그서 폭발력을 선보인 정대세 덕분이다. 과연 수원이 '인민루니'를 앞세워 가시와를 꺾고 ACL서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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