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싸이•윤종신•루시드 폴. 한번쯤은 앨범이나 mp3가 아닌 라이브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다. 흥행 보증수표라고 과언이 아닐 이 세 뮤지션이 4월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저마다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제가수’ 싸이의 대규모 공연, 레이블 대표로서 소속 음악인들과 함께한 기획 공연을 준비중인 윤종신, 가장 가까운 무대에서 관객과의 호흡을 시도하고 있는 루시드 폴. 너무도 다른 개성을 지닌 ‘세가지 색채의 공연’이 4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싸이 콘서트 “The Happening” -
4월 13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싸이의 공연 “The Happening”은 전 세계가 주목 받는 공연으로 이미 초 미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 작년 10월 4일 서울시청 앞에서의 무료 공연 이후 갖게 되는 싸이의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와 팬들의 설렘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더욱이 ‘젠틀맨(미 확정)’이란 신곡을 공개하는 최초의 무대가 될 이번 콘서트는 30억에 가까운 제작비가 소요되어 ‘공연 흥행 제조기’ 싸이에게 있어서도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그의 공연을 기다려온 수 많은 한국 및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과연 어떤 무대를 선보여줄 지 ‘상암구장’을 뜨겁게 달구게 될 그 날의 함성
이 벌써 들리는 듯 하다.
- 조정치•하림•투개월 그리고 윤종신이 함께한 특별한 콘서트 –
예능인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윤종신은 싱어송라이터일 뿐만 아니라 음악 레이블 제작자로 요즘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된 기타리스트 조정치를 필두로 실력파 뮤지션 하림과 “슈퍼스타K3” Top 3의 투개월이 바로 윤종신 음악 사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예능프로그램 출연 이후 윤종신•하림•조정치가 결성한 그룹 신치림의 공연은 작년 연말 사례를 거두었고, 2013년에 그 기세에 힘입어 4월 2주간에 걸쳐 “Mystic 89 Relay Concert”를 펼치게 되었다.
먼저 2010년 4월부터 매달 한 곡씩의 신곡을 발표하고 있는 윤종신이 “2013 월간 윤종신 콘서트 – 구독자들의 선택(4.12~15)”이란 단독 공연을 갖고, 이어서 “신치림 내츄럴 콘서트(4.16~18)”와 투개월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미스틱 89 레이블 콘서트(4.19~21)”을 통해 음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루시드 폴, 자유로운 공간에서 관객과 호흡하다 –
“목소리와 기타 2013 – 다른 당신들”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루시드 폴의 공연은 4월 2일부터 28일까지 종로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요란한 조명과 음향 및 무대장치 없이 루시드 폴의 목소리와 기타 그리고 피아노 반주자만이 전부인 한달 여의 콘서트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 음악 팬들과 만나겠다는 루시드 폴의 공연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날 그날의 공연 셋-리스트도 정해져 있지 않고, 관객이 앉을 의자 틀에 정해진 것이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하면서도 흐르는 대로 진행된 루시드 폴의 공연이 그곳을 찾은 관객들에게 ‘은은한 힐링과 소박한 감동’을 주는 무대로 남길 바랄 뿐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