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김주혁, 묵직한 존재감...전광렬 넘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03 08: 18

배우 김주혁이 시청자에게 짙게 드리운 ‘전광렬 표 허준’에 맞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주혁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허준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60%를 넘겼던 1999년 ‘허준’의 리메이크작. 김주혁은 원작과 동일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허준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1999년 당시 전광렬은 허준을 연기해 큰 인기를 누렸다. 아직까지도 안방극장에는 ‘허준은 곧 전광렬’이라는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다. 때문에 김주혁은 선배 전광렬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김주혁은 아직 초반이긴 해도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김주혁 표 허준을 조금씩 만들고 있다.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허준을 성공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확보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연기력에 흠이 없는 배우인 까닭에 본격적으로 허준의 성장기가 시작되면 그를 연기하는 김주혁의 진가 역시 더욱 크게 발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구암 허준’은 11회가 방영됐다. 120회로 기획된 드라마의 겨우 1/10 지점에 다다랐다. 드라마 속 허준은 아직까지 의원의 발을 디디지 못하고 유의태(백윤식 분)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1회에서 기지를 발휘해 약초 도둑을 잡아내고 조금씩 유의태의 눈에 들면서 허준의 반격이 시작될 조짐이다. 동시에 김주혁의 선배 전광렬을 뛰어넘기 위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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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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