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알 가라파로 임대 이적을 떠난 지브릴 시세(32)가 성공 시대를 열고 있다.
시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알 나스르 원정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4-2 승리에 일조했다.
알 가라파는 시세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AS 모나코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질 공격수 네네는 시세의 골을 도운 것을 비롯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세는 원소속팀 QPR에서 올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치며 미운오리로 전락했다. 카타르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리그에서는 6경기 1골로 주춤했다. 하지만 ACL 무대에서 3경기 3골로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알 가라파는 3연승을 기록한 알 아흘리(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승점 6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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