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3일 송승헌과 신세경의 조합을 가지고 첫 방송을 한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드라마다.
네 명의 남녀는 인생의 한 순간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으로 인해 행복해하며 아파하고 망가진다. 한태상(송승헌 분)과 서미도(신세경 분)는 악연으로 만난다.

태상은 7년 동안 미도의 주위를 맴돌며 지켜주려 했지만 미도는 그를 밀어낸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태상의 진심에도 미도는 온전히 그의 여자가 될 수 없다.
그런 미도를 지켜보는 또 한 남자 이재희(연우진 분). 여행지에서 재회한 미도와 재희는 걷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극의 갈등을 고조시킨다. 백성주(채정안 분)는 미도를 향한 태상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렇듯 이 드라마는 엇갈린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가장 큰 관심은 송승헌과 신세경의 진한 멜로가 안방극장을 열병이 나게 만들 것인지 여부다. 거친 남자로 변신한 송승헌과 아슬아슬한 욕망을 가진 여자로 분하는 신세경의 호흡이 관건이다.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을 거쳤던 것이 공통점이다. 정통멜로는 세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한 작품. 과연 두 사람이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묘사에 능한 김인영 작가의 작품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일단 송승헌과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송승헌은 지난 달 2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태상은 그동안 내가 했던 캐릭터보다 강단 있는 캐릭터다. 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세경 역시 “죽을 힘을 다해서 하고 있다”면서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열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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