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휴먼코미디 몰려온다...'7번방' 인기 이을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03 10: 09

4월 극장가 전 세대가 공감하며 함께 즐기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 영화는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7번방의 선물'처럼 웃음과 감동을 한 데 모아 선사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송 포 유'(폴 앤드류 윌리엄스 감독)는 사랑하는 부인 메리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 까칠한 노인 아서가 연금으로 술술 사는 합창단인 연금술사 합창단과 노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는 해외 호평에 이어 국내 시사회에서도 만족도 4.5, 추천도 4.4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송 포 유'는 감동과 웃음이 있는 유럽산 영화라는 점에서 지난해 흥행에 성공했던 '언터처블: 1%의 우정'과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다. 오는 4월 18일 개봉.
'송 포 유'에 이어 노래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전국노래자랑'(이종필 감독)은 KBS 1TV의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특히 32년의 역사를 함께한 수많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조사,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시나리오가 최대의 무기. 오는 5월 2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어 개봉할 '고령화 가족'(송해성 감독)은 인생포기 40세 인모, 연애 환승 전문 35세 미연,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배우들이 선보일 연기 앙상블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감성적인 연출을 인정받았던 송해성 감독이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낼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 영화들이 봄을 맞이하는 4월과 가족의 달 5월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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